■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잠시 후 후보 수락 연설을 앞둔 가운데어떤 메시지가 담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조 바이든 대통령이주말 내로 사퇴 결단을 내릴 거란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연세대 통일연구원 봉영식 연구위원과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수락연설 잠시 10분 뒤면 시작이 될 텐데 시작되는 대로 저희가 현장 연결해서 현장화면 실시간으로 보여드리도록 하고요. 그전에 잠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수락연설 피격사건 이후에는 공개적으로 연설하는 거 처음이죠?
[봉영식]
그렇습니다. 총격 피습에서 생존한 순교자랄까요, 폭력에 굴종하지 않는 강인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계속 고수하면서도 온화한 이미지, 미국의 통합을 이끌 수 있는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여러 가지 모습을 보이는데 특히 대개 이렇게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대선 후보자가 첫날부터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유일합니다. 2016년에 대통령 후보가 됐을 때도 전례를 깨고 공화당 전당대회 사흘 동안 계속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다른 대선 후보들은 대개 후보 지명 공식 수락연설 할 때 극적으로 등장해서 그런 최고조에 올랐을 때 분위기가, 그래서 주목을 받는 형식을 택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유일하게도 공화당 전당대회 전체를 아우르는 그런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앵커]
오늘 연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 번째 대권 공식 도전이 될 텐데. 초안을 싹 갈아엎고 다시 썼다고 전해지는데 어떤 이야기가 담길까요?
[봉영식]
총격 피습사건이 주말에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병원에 가서 오른쪽 귀를 치료를 받고. 그래서 일부러 흰 반창고를 붙이고 나와서 지지자들의 열화와 같은 그런 환호를 받았죠. 저게 어떻게 보면 시그니처가 됐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의. 보시면 여기 나온 선거인단 참여자들이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의미에서 자기가 종이를 접어서 오른쪽 귀에 이렇게 하얀색으로 붙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죠.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비행기 안에서 뉴욕포스트 기자와 인터뷰를 했는데 멜라니아 여사의 조언을 받아들여서 자기도 총격 피습사건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다음에 많이 느낀 것이 있다. 그래서 굉장히 잘 준비된 연설문이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실정을 실랄하게 공격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는데 화합과 평화를 강조하는 쪽으로 내용을 바꾸고 새로 다시 쓰기로 했다. 아깝지만 연설문을 새로 다시 쓰기로 했다, 이런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제까지 우리가 지켜본 그리고 익숙한 트럼프류의 독설이 담긴 그런 연설문보다는 좀 다른 모습이랄까요. 아무래도 트럼프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기 때문에 승자로서의 여유를 보이는 그런 연설문 내용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앵커]
앞서 현장에 찬조연설 화면도 저희가 현장 화면 연결해서 보내드렸습니다마는 지금은 차남인 네릭 트럼프가 연설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연설자들 중에도 깜짝 인물들이 포함돼서 눈길을 끈 인물도 있었습니다. 그에 앞서 헐크 호건도 등장했습니다.
[봉영식]
헐크 호건을 기억하시는 분은 아마 제 세대일 것 같은데요. 프로레슬링 WWE의 아주 유명한 심볼이라고 할 수 있죠. 헐크 호건. 이번에도 70세 고령인데도 다시 상의를 찢는 특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요. 헐크 호건은 이전에는 민주당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민주당을 지지했는데요. 그 이후에 여러 가지 개인적인 사건을 겪으면서 트럼프 지지로 입장을 바꿨고. 거기에는 여러 가지 사연이 있는데 트럼프 대선후보가 J. D밴스 오하이오 초선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목하지 않았습니까? 이것이 많은 공화당원에게도 의외의 결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왜냐하면 임기를 마치지 않은 초선 상원의원이기 때문에 정치의 성숙한 정도, 신뢰에도 문제가 있고 하지만 젊은 피, 새로운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데 방점이 찍혔고 헐크 호건이라든지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를 이번에 찬조연설자로 초청한 것도 다 이런 유권자들의 그런 식상함을 달래면서도 공화당에 신선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그런 선거전략의 일환으로 봅니다.
그리고 J. D 밴스와 헐크 호건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헐크 호건이 여러 가지 소송에 말려들었을 때 그 소송비를 J.D 밴스의 재정적인 후원자였던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부자인 피터 틸이 그 돈을 다 댔습니다. 피터 틸이 J.D 밴스의 상원의원 선거비용을 댄 사람입니다. 이번에 트럼프 대선가도에서는 J. D 밴스가 설득을 해서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들, 일론 머스크를 포함해서 틸을 포함해서 J.D 밴스가 트럼프 대통령 정치자금 후원금을 마련해 줬거든요. 약 1만 1000달러를 모아줬기 때문에 이 피더 틸하고 헐크 호간하고 J.D 밴스하고 도널드 트럼프는 비단 미국 프로레슬링 그것뿐만 아니라 정치자금과 후원자, 네트워크에서도 연관이 있고 헐크 호건이 예전에 과거에 시합에 나올 때 배경음악이 리얼 아메리카, 진짜 미국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공화당에서는 또 미국 우선주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잘 맡는다고 했고 헐크 호건은 요즘에 또 자기 이름을 건 맥주 판매를 시작해서 이것도 좋은 사업 기회다라고 해서 찬조연설자로 초청됐을 때 수락했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헐크 호건 그리고 UFC CEO 데이나 화이트도 잠시 뒤에 연사로 나설 텐데. 이번 전당대회 트럼프 가족 모임이다,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더라고요. 지금 차남이 연설을 하고 있지만 오늘 가족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다 모여 있어요.
[봉영식]
정말 가족잔치죠. 그래서 이것이 무슨 전당대회냐. 대통령 후보 선출이 아니라 무슨 대관식 같다, 이런 얘기까지 하죠. 그런데 사실 소위 가족 경영은 트럼프 후보에게는 처음 있는 일은 아니죠. 집권 1기 때도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를 찬조 연설자로 전당대회에 초청해서 굉장히 반응이 좋았고. 계속해서 장녀 이방카 트럼프를 백악관에 특별보좌관으로 임명했고 또 그 남편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는 중동정치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소위 가족정치에 가족을 통한 국정운영은 계속되는데. 이번에는 좀 멤버 구성이 달라졌죠. 이방카보다는 이 커플은 지난 8년 동안 너무 노출이 됐으니까 신선미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떠오르는 별은 차남입니다. 에릭 트럼프하고 플로리다를 대표해서 선거인단 과반수를 트럼프 후보가 확보해서 정식으로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됐다는 것을 선언할 기회를 가졌죠, 첫날 전당대회에서. 그래서 굉장히 극적인 모습을 연출했고 실질적으로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에릭 트럼프의 아내, 라라 트럼프, 트럼프 후보의 며느리가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공동 의장입니다.
공동 의장은 선거자금을 관리할 권한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막강한 정치적 권력을 가지고 있죠. 라라 트럼프도 이전에 찬조 연설을 했는데 그것도 아주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보시다시피 가족을 중시하는 그리고 사업에도 성공한 믿을 수 있는, 따뜻한, 자상한 그리고 폭력에 굴하지 않는 순교자. 그 이미지를 트럼프 후보가 계속 전당대회 사흘 동안에 최대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부인 멜라니아 여사나 장녀 이방카가 모습을 그동안은 잘 안 드러냈잖아요. 오늘은 나올 텐데. 그런데 그동안은 조금 모습 드러내지 않은 건 전략적인 겁니까?
[봉영식]
여러 가지 사정이 있겠습니다마는 또 멜라니아 여사가 사실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재직할 때도 공적인 활동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다는 그런 평가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선거캠페인이라든지 여기서 멜라니아 여사가 본인 스스로 그렇게 열의를 보이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주말 총격 피습사건에서 남편이 기적적으로 생존한 다음에는 남편이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에게 직접 이야기해서 두 가지를 이야기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를 했죠. 하나는 빨리 당신 러닝메이트를 발표해라. 지금 국민과 공화당에서 불안해 하니까. 그래서 J. D 밴스를 예상보다 빨리 그리고 예정보다 앞당겨서 발표를 했다고 합니다, 트럼프 후보가. 두 번째는 당신의 이러한 정치적인 연설이 너무 과격하다. 그러니까 폭력을 조장할 수 있는 그런 과격한 발언보다는 화합과 통합, 이것을 강조하는 부드러운 메시지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조언을 했다고 합니다.
[앵커]
현지 시각으로 어제는 첫째,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도 찬조연설을 하지 않았습니까? 트럼프 주니어 같은 경우에도 J.D 밴스를 부통령 후보로 천거한 킹메이커로 주목받고 있는데 이 인물은 어떤 인물인지 설명해 주시죠. [봉영식] 맞습니다. J. D. 밴스가 흑수저, 입지적인 인물이죠. 어머니가 마약중독으로 너무너무 고생을 했고 아버지는 사라졌고 했기 때문에 어머니가 6명 다른 남자랑 계속 집을 바꿀 때 또 살던 곳을 떠나서 갑자기 이사를 가고 굉장히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고 해요. 지난번 전당대회 때 J.D 밴스가 부통령 지명 수락연설을 하면서 청중에 있는 어머니를 지목해서 사랑한다여겨 이야기를 하고 우리 어머니가 다행히도 신의 가호로 10년 동안 마약에서 자유로워졌다. 그래서 만약에 1월에 트럼프 후보와 내가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그때 당신의 11년 동안 마약중독에서 회복된 것을 백악관에서 한번 파티를 열어서 축하하자. 이런 얘기도 했죠. 그래서 그런 입지전적인 인물인데 정치를 하기 전에는 학자금 대출을 받는 게 너무 부담스러워서 해병대 4년을 갔고 이라크 파병을 했습니다. 그다음에 예일 로스쿨을 나왔는데 그때 지금의 부인을 만나서 결혼을 했고 그다음에 한 것이 벤처캐피털을 시작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피더 틸이라는 정치적 자금 후원자를 만난 것이고 거기서 또 트럼프 장남과 연결이 돼서 트럼프의 장남인 도날드 주니어 트럼프가 적극적으로 J. D. 밴스를 아버지께 러닝메이트로 추천을 했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앵커]
J. D. 밴스 의원도 좀 해 볼게요. 밴스 상원의원 수락연설 하면서 중앙무대에 본격적으로 데뷔를 한 건데 역시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동맹국에 무임승차는 없다, 이런 얘기했더라고요.
[봉영식]
트럼프가 하던 얘기를 그대로 했죠. 그래서 바이든 후보는 J. D. 밴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그러니까 놀라울 게 없다.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복제인간이다, 판박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래서 미국 우선주의, 무임승차는 없다는 이야기를 J. D. 밴스 입을 통해서 공화당 캠페인팀은 다시 강조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미국과 협력관계에 있는 나라들은 여기에 대해서 대비를 해야겠죠. 하지만 트럼프라는 정치지도자를 우리가 처음 겪는 게 아니라 4년간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미국 우선주의식 그런 미국의 외교안보, 경제정책은 이미 경험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어떻게 대비할지에 대해서는 이미 한번 시험을 본 입장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두 가지 또 중요한 것은 이런 무임차는 없다. 미국을 등쳐먹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의 주요 타깃이 한국은 아닙니다. 타깃은 나토 동맹국과 중국이기 때문에 이런 나토 동맹국과 중국과 같이 휩쓸려서 새로운 미국 우선정책의 타깃이 되는 것은 피하고 이런 국가들과 한국이 다르다. 한국은 미국에 큰 도움을 준다는 이러한 설득을 계속 경주해 나가는 게 중요하고 이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이 뭐냐 하면 트럼프가 지금 공약으로 내세운 건 뭐냐 하면 관세를 세게 때리겠다. 10% 보편적 관세를 다 때리겠다고 했거든요. 거기에 뒤집어서 얘기한 뒷면에 뭐가 있냐면 우리의 관세폭탄이 싫으면 미국에 공장을 지어라. 그래서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해서 판매하면 미국 제품이고 미국 노동자 일자리 창출이기 때문에 관세폭탄 걱정할 이유가 없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굉장히 부정적이지만 미국으로 외국 기업과 투자를 끌어들이겠다는 건데 이것이 바이든 행정부의 지난 4년 동안의 정책과 그렇게 다른 건 아닙니다. 바이든 4년은 인센티브를 줄 테니까 보조금. 반도체 공장, 자동차 공장을 한국 같은 기업이 미국에서 하라 그랬고. 트럼프는 미국 내에서 생산해라.
[앵커]
저희가 현장 화면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에릭 트럼프의 찬조연설이 끝났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동을 하고 있는데 아마 마지막으로 수락연설을 위해서 이동하는 것 같고. 그전에 데이나 화이트가 마지막으로 찬조연설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방카와 남편의 모습도 보이고요. 앞에 밴스 부통령 후보도 보이고.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락연설을 위해서 이동하는 모습을 생중계로 보여드렸습니다. 아마 수락연설 전에 데이나 화이트라는 마지막 찬조연설도 있을 텐데 그거는 지켜보도록 하고요. 지금 모습 보니까 장녀 부부 모습도 보이고요. 밴스 의원 모습도 보이는데 멜라니아 여사, 부인이 보이지 않네요.
[봉영식]
어제 나왔으니까 기다려보는 게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트럼프 후보의 공식적인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우리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그 타이밍에 맞춰서 함께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 공화당 전당대회 분위기가 어떠냐, 미국 언론 보도로는 1980년에 로널드 레이건 후보가 당시 민주당 재직 현직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에게 압승을 거뒀던 그때보다 더 좋다, 이런 굉장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요. 1980년대 선거에서는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 후보가 현직 민주당 제미 커터 후보에게 480:49로 이겼거든요. 선거인단을 거의 다 석권했습니다. 그 여세를 몰아서 그다음 1984년에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는데 그때는 민주당 대선후보인 먼데일에게 더 큰 차이로 이겼습니다. 522:13. 그래서 공화당 당원들은 굉장히 지금 고무돼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을 분할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오른쪽 화면이 트럼프 대통령이 피격 이후에 처음으로 전당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던 모습이고 지금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약간 눈가가 촉촉한 모습도 있었는데 지금 화면으로 보여드리는 화면은 실시간으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가 딸과 함께 아버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락연설을 기다리고 있고요. 그 뒤로는 이방카 트럼프, 장녀죠. 이방카 트럼프와 아들, 딸들이 함께 할아버지의 수락연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옆에 보면 맏며느리인 킴벌드 길포일인 것 같습니다.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녀인데 찬조연설을 했죠?
[봉영식]
그래서 트럼프 가족이 총동원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가족이 정치를 적극적으로 후원한다는 것은 미국 정치인들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가족 중심의 정치가 강조되는 그런 문화니까요. 그래서 모든 가족이 도날드 트럼프 뒤에서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헐크 호건 모습이 보이네요.
[앵커]
그리고 밴스 상원의원과 와이프도 보이는데 어제 연설하기도 했었죠.
[봉영식]
그렇습니다. J. D. 밴스가 북서부 러스트벨드의 백인 노동자층을 대표한다면 와이프는 인도 이민자 부모 밑에서 자수성가한 그런 소수민족의 성공 사례를 대표하기 때문에 공화당 입장에서는 한번 공화당의 트럼프 티켓과 민주당의 바이든, 카멀라 해리스의 티켓을 비교해 봐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지만 우리도 이런 소수인종이라든지 노동자 계층, 블루칼라 노동자, 중산층, 그리고 북서부 러스트벨트의 가족들을 진심으로 위하고 이들을 위해서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는 이런 이미지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밀워키 전당대회 현장 모습인데 저녁 9시 9분쯤 됐고요. 미국 전당대회 모습은 보면 축제현장 같아요.
[봉영식]
그렇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봐야 할 게 사실 저는 기다리고 있는 게 트럼프 대세론이 점점 굳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저는 기다리고 있는 것이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에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카고에서 있습니다. 그러면 항상 전당대회를 전후해서는 그 당의 지지율과 인기가 확 올라가는데 민주당이 어떻게 할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멜라니아의 모습이 보이죠. 원래는 가족들과 같이 있지 않을까 해서 가족들이 있는 자리를 저희가 계속 계속 비췄습니다마는 그곳에는 없었고 멜라니아 여사도 이렇게 무대 위로 올라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공화당 상징색인 빨간색 투피스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무대 보면 어제 트럼프가 직접 사전 점검을 하기도 했다는데 백악관을 배경으로 한 거라면서요?
[봉영식]
사실 그러면 안 되죠. 현직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런 이미지를 강조하고 싶을 것입니다. 백악관 입성은 기정사실화다. 2004년에 현직 대통령 조지. W 부시가 후보 지명 공식 수락연설할 때 그때 백악관 휘장을 바닥에 크게 그려놓고 스포트라이트를 비춘 적이 있습니다. 대통령실 휘장이 우리나라는 봉황이죠. 미국은 독수리입니다. 그래서 소개도 신사숙녀 여러분, 미합중국 대통령입니다 해서 대선후보인데 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또 대통령이구나 선거전략 이미지 전략을 했었죠. [앵커] 멜라니아 여사 4일차 공화당 전당대회인데 전당대회 시작된 이후에 멜라니아 여사가 이렇게 전당대회 현장에 참석한 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 현장 화면을 계속 연결해 드렸습니다마는 멜라니아 여사가 과거 전당대회에서는 찬조연설이 있었었는데 이번에는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봉영식]
그때 2016년에 멜라니아 여사가 굉장히 마음고생을 했다고 해요. 왜냐하면 미국인이 아닌 사람이 영부인이 돼서야 되겠느냐. 그런데 그때 얘기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우선주의 그리고 철통 같은 국경보안, 그리고 철저한 이민정책을 지향하지만 또 그렇게 마음이 차가운 정치지도자는 아니다. 부인을 봐라. 그러니까 결국 다양하고 통합된 그리고 개방된 미국 사회를 지향한다. 이런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서 멜라니아 여사가 찬조연설을 했고 멜라니아 여사의 찬조연설 내용도 그런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이렇게 공공 장소에서 정치행위를 하는 것에 익숙하고 편하지 않았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다는 뒷얘기가 있었습니다.
[앵커]
저희가 공화당 전당대회 화면을 보면서 마치 축제를 방불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반대로 바이든 대통령 얘기도 간단히 해볼게요. 지금 코로나19에 걸려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고 이번 주말에 결단을 내릴 것이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더라고요.
[봉영식]
민주당 내에서 하원의원장직은 내려놨습니다마는 존경을 받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원장이 바이든 대통령과 독대를 했어요. 그 내용이 무엇이냐면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 대변인이 대통령과의 사담은 비밀성을 존중한다고 해서 발표를 안 했는데 보도에 따르면 왜 대통령에게 사람들이 솔직하게 현실을 이야기하지 않는가. 왜 바이든 대통령은 여론조사 결과를 정확하게 분석 보고를 받지 않는가. 이래서 자기가 하원의원들과 인터뷰를 하고 꼼꼼히 메모를 했다고 해요, 대통령 만나기 전에. 그래서 그 걱정하고 있는 하원의원들이 보여준 우리가 지역구에서 지금 지고 있다.
이러다가는 버지니아조차도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이길 거다라는 빨간색 경고 메시지를 메시지를 잘 적고 그것을 바이든 대통령과 독대를 하면서 보여줬더니 바이든 대통령은 믿질 않았다고 해요. 여론조사에서는 6월 27일 대선 후보 토론 이후에도 별로 변동이 없다고 하던데 하니까 그 자리에서 바이든 선거 캠페인 총책한테 전화를 걸라고 해서 한 줄 한 줄 이게 맞냐, 틀리냐. 이 여론조사를 왜 이렇게 분석했느냐, 바이든 대통령 앞에서 했다고 해요. 그렇다면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강한 경고의 말을 민주당 내에서 핵심인사가 하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죠. 그리고 이제까지 얘기는 민주당 지도층에서 나보고 물러나라고 하면 한번 고려해 볼 수 있다고 그랬어요. 그런데 하필이면 상원 원내대표인 찰스 슈머하고 하원의 원내대표인 하킴 제프이즈가 이대로는 어렵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다음에 어떻게 했냐면 내가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후보 사퇴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했어요. 그다음에 주말에 코로나 확진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그렇게 독대를 하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들이댔고 또 처음으로 같이 백악관에서 8년 일했던 믿는 오바마 전직 대통령조차도 이대로 가면 바이든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적다라는 얘기도 언론에 흘렸어요. 그렇다면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도 모종의 결단을 하지 않을까라는 것이 뉴욕타임스에서 몇 시간 전에 처음으로 보도됐습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 스스로 만약에 물러날 경우에는 그 자리는 해리스 부통령이 자연스럽게 대신하는 겁니까?
[봉영식]
자동은 아닙니다. 대통령 후보자가 사퇴했다고 같은 러닝메이트가 갑자기 대통령 후보가 되는 건 아니에요.
다시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 공식 지명을 해야죠. 롤 콜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만약에 바이든 대통령이 자진해서 물러나면서 나를 지지하는 1400만 명의 선거인단, 나를 대신해서 누구를 선택하는 것이 제일 좋겠다고 얘기할 수 있겠죠. 그런 면이 있고 두 번째는 돈 문제입니다. 선거자금 기부를 할 때는 티켓을 주는 선거자금이 있습니다. 바이든, 해리스는 같은 티켓이기 때문에 바이든 후보가 없어지더라도 바이든, 해리스 티켓을 준 선거자금은 민주당에 그대로 남고 해리슨 후보가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그것을 지난번 나토 정상회의 이후에 언론보도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얘기했죠. 트럼프를 이길 훌륭한 정치인 후보들이 우리 당에 많다. 하지만 처음부터 다시 선거자금도 모으고 시작하려면 너무 어렵지 않겠느냐. 그래서 내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얘기를 했죠. 하지만 만약에 바이든 후보가 자진사퇴를 하고 카멀라 해리스 러닝메이트가 대선후보가 된다면 적어도 9100만 원, 지금 바이든, 해리스 티켓에 있는 선거자금은 즉각적으로 가동될 수 있습니다.
[앵커]
판세는 어떻게 보십니까? 만약에 부통령이 승계하게 된다면?
[봉영식]
선거 결과는 함부로 이야기하지 않는 게 좋죠.
[앵커]
워낙 트럼프 전 대통령이...
[봉영식]
민주당에 불길한 얘기만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당이 분열됐을 때 대선을 꼭 졌고 대패를 했습니다. 68년도에 휴버트 험프리와 조지 맥거번이 분류됐을 때 닉슨 공화당 후보가 침묵하는 다수가 나를 지지한다고 해서 선거를 했죠. 그때 민주당 전당대회가 하필 시카고에서 열렸고 시카고 전당대회 밖에서는 반베트남 전쟁 데모가 완전히 소동을 벌였습니다. 그다음에 1980년에도 지미 카터 대통령과 에드워드 케네디 대통령이 굉장히 반목이 심했거든요.
지미 카터 대통령이 후보로 선출은 됐는데 전당대회에서 이런 승산 없는 지미 카터를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해서 에드워드 케네디를 지지했던 민주당원들이 전당대회하고 있는데 걸어나갔어요. 이런 것을 볼 때 민주당 분열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이 계속될지 새로운 후보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기분 좋은 현상은 아니죠.
[앵커]
지금 밀워키 전당대회 현장에서는 공연이 진행되고 있고요. 이 공연이 끝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단에 오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계속해서 민주당 얘기를 해볼게요. 대선 지금 3개월 정도 남겨두고 만약에 후보가 교체되는 상황이 전개된다면 미국 대선 판세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봉영식]
민주당 입장에서는 한 번도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하는데 그렇더라도 바이든 후보로 계속 가는 것보다는 1%라도 이길 확률이 있으니까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큰 결정을 해야 된다는 것이 의견이었죠.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이 나는 후보 사퇴 의사가 없다고 했는데 그다음 날 아까 말씀드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러면 당신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느냐라고 했을 때 그 결정은 오롯이 바이든 대통령 자신만이 내릴 수 있다고 했어요. 사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는 안 하고 바이든 후보가 결정을 해야 한다고 일종의 압박을 했죠. 그러면서 시간이 없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민주당이 전당대회에서 후보 선정이 늦어져서 최종 후보가 아무리 늦게 결정돼도 적어도 250일은 선거일까지 남았었습니다, 과거에 보면. 후보 간에 분열이 있고 해도. 지금은 얼마 남았습니까? 아마 110일 남았을 겁니다.
그러면 석 달 조금 남았는데 과연 새로운 후보를 선출해서 또 새로운 이미지 메이킹을 해서 왜 민주당 대선후보가 트럼프 공화당 후보보다 더 나은 대통령 후보인가, 이런 얘기를 해야 되는데. 그럼 이제까지 다 만들어놨던 조 바이든 후보의 긍정적인 면을 평가하는 광고라든지 이런 건 다 버려야 되죠. 그리고 트럼프 후보가 피습사건 이후에는 폭력 선동은 민주주의 위협이라는 것도 사실 다 바꿔야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새로운 후보의 이미지메이킹을 해야 하는 새로운 선거캠페인을 해야 하는데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저쪽은 상승세를 타고 있고. 그러니까 카멀라 해리스를 비롯해서 당신이 나서야 된다는 민주당 내 유력한 정치인들도 승산이 좋지 않은데 내가 지금 나갔다가 괜히 한 번 더 기다리면 나한테 어차피 찬스가 올 텐데 포스트 바이든 정치인으로서. 지금 나서야 되는가 생각하는 것도 많을 거예요.
[앵커]
차기를 노릴 수도 있다는 말씀이시죠. 지금 화면 보시는 것처럼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키드 락의 공연입니다. 워낙 지금 저 키드 락이라는 가수 자체도 약간 보수적인 성향이기도 하고 보수적인 발언을 많이 하는 가수로 알려져 있는 그런 가수인데 우리나라 전당대회와는 다른 분위기이기는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락연설을 위해서 일단은 청중석에서는 자리를 비웠고요.
멜라니아 여사가 등장을 해서 청중석에 자리를 했습니다. 아마 곧 있으면 이 공연이 끝난 뒤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락연설이 있을 텐데.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수락연설 직전까지 화면을 보여주고 이렇게 가수 공연까지 하면서 굉장히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 같아요. [봉영식]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시간을 맞추는 것이죠. 그래서 딱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효과를 발휘하면서 나오는. 아시겠습니다마는 첫날에 예상 밖으로 트럼프 후보가 오른쪽 귀에 붕대를 감고 나타났지 않습니까? 등장했을 때 트럼프 후보 등장 다음에 첫 번째 연사는 유명한 정치인이 아니라 오히려 미시간 서부에서 온 월급쟁이 아저씨를 내세웠습니다. 그래서 하루하루 물가 상승 때문에 도저히 봉급만 가지는 살 수 없다. 우리 아이들 장래가 걱정된다, 이런 얘기를 평이하게 했어요. 그래서 트럼프가 너무 기득권층, 부자만을 생각하는 정치인이 아니냐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트럼프가 생존한 순교자 이미지로서 오른쪽 귀에 붕대를 하고 조용히 등장하고 청중은 환호하고 환호가 끝나고 트럼프가 착석한 후에는 평범한 미국 중서부의 블루칼라, 서민층 아저씨가 나와서 우리 힘들다, 트럼프만이 선택이라고 하는 식으로 굉장히 이게 정교하게 짜여진 전당대회입니다.
[앵커]
키드락의 공연은 끝났고 축제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잠시 뒤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락연설이 있을 예정입니다. 모든 청중들이 기립을 해서 오늘 이 전당대회 마지막 수락연설의 주인공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이제 곧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단 위에 오를 텐데요. 저희가 조금 전 자막으로도 보여드렸지만 사퇴를 고심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있을까, 이 부분도 관심이에요.
[봉영식]
남의 당 이야기를 언급해서 오만한 모습을 보이는 건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피할 겁니다. 왜냐하면 앞서 가고 있는 것이 6월 27일 1차 토론회 승리 이후로 뚜렷해졌는데 거기에 더해서 피습사건 이후로는 트럼프 대세론이 더욱 굳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 상대 후보를 조롱하거나 자기가 당연히 대통령이 된다는 식의 언사를 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에 그런 식의 무모한 발언은 트럼프 후보가 아무리 개인 성격이 어떻다 하더라도 자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수락연설 전에 데이나 화이트인 것 같습니다. UFC CEO가 등장했는데. 바로 직전에 찬조연설 마지막 주자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봉영식]
대중적인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미국 유권자들은 사실 식상해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4년 동안 봤고 트럼프 후보도 4년 동안 봤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트럼프 캠페인팀에서는 계속 보여주려고 하는 거죠. 우리는 새롭다.
우리는 같지만 새롭다. 참신하다, 대중적이다. 이런 메시지를 계속 공화당 전당대회 프로그램을 통해서 강조하고 있죠. 거기에 더해서 러닝메이트도 39살입니다. 트럼프 후보의 딱 절반, 젊은 피, 누가 더 미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가. 이런 메시지를 강조하죠.
[앵커]
연사를 보는 재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헐크 호건 얘기도 했었고 지금은 데이나 화이트 CEO가 연단에 올랐는데 대중을 겨냥한 거기도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UFC의 굉장한 팬이라면서요?
[봉영식]
당시에는 사업가였죠. WWE 경기 링 위에 올라서 레슬러가 마이크로 떠들고 있는데도 쳐다보는. 트럼프 특유의 턱을 들고 조용히 바라보는 모습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 대통령에 되기 전에는 벤추라 더머스라는 WWE에 헐크 호건만큼 유명했던 레슬러가 있죠. 말 잘하기로 유명한. 미네소타 주지사가 됐습니다. 그래서 둘이 소수정당을 만들어서 대선을 한번 검토했는데 마지막에는 결별을 하고 공화당 당원으로 등록을 해서 2016년에 대선을 공화당에서 치렀죠.
[앵커]
지금 데이나 화이트의 모습 보고 계십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에 유죄 평결 받았을 때도 그 이튿날 대중과의 접촉점으로 UFC 경기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박해받는 영웅, 혹은 피격 당시에도 외쳤던 파이트, 또 영웅이나 혹은 투쟁을 위한 주자로서 그런 모습들 많이 부각하려는 모습인 것 같은데요.
[봉영식]
사회자님께서 만약 트럼프가 당선돼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강화하고 무임승차는 없다 그러면 우리나라라든지 독일, 일본, 나토 동맹국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질문하셨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트럼프류의 대중정치를 참고해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레슬링을 대중이 좋아하는 것을 알고 사업할 때부터 굉장히 강조하고 친분을 맺었지 않습니까? 이것을 일본의 신조 아베 정부가 잘 파악을 해서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초청했습니다, 일본에. 그중 하나가 당연히 골프를 같이 친 건 맞죠, 골프광인 걸 아니까. 그다음에는 일본 스모 챔피언십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해서 같이 관람을 했습니다. 그런데 일본 스모는 워낙 전통이 보수적이기 때문에 의자라는 것이 없습니다. 그냥 바닥에 앉아야 하는데. 그리고 신발을 모래판에서 신으면 안 됩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을 모시기 위해서 아베 정부가 어떻게 했냐면 의자도 아닌 걸 그걸 딱 두 개 마련해서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앉아서 관람하게 만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람 크기만한 걸 증정하는 그런 세리머니를 일부러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모래판에 신발을 신고 들어가면 안 되지 않습니까? 이게 신발도 아니고 버선도 아닌 걸 만들어서 트럼프이 그걸 신고 모래판에 올라갔어요. 그런 식으로 굉장히 정교한. 트럼프가 어떤 식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어떤 식으로 대중정치를 하는가를 아베 정부가 미리 선제적으로 파악해서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었죠.
[앵커]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밀워키 현장을 연결해서 보여드리고 있고요. 현재 밀워키는 밤 9시 27분경입니다. 데이나 화이트 CEO가 지금 연단에 올라 있고요. 이번 연설이 끝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무대에 올라서 연설을 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을 좀 더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화면 오른편이 조금 전 전당대회 모습, 그러니까 청중석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청중석에서는 이방카의 모습도 있고요. 좌측은 지금 데이나 화이트가 찬조연설 마지막 주자로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 하고 있을까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파이트, 강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그런 이야기들 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봉영식]
그렇습니다. 1차 대선 후보 토론 끝나고 여론조사가 트럼프 후보와 바이든 후보 간에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지 않습니까?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게 격차가 벌어진 유권자층이 백인남성층이었습니다. 소위 마초층. 마초 남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이런 프로그램. 이거를 괜히 이렇게 초청연사를 초정하는 게 아니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연세대 통일연구원 봉영식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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