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릴스 찍다 '미끌'...유명 인플루언서 91m 협곡 아래로 추락사

2024.07.22 오후 02:20
인스타그램
인도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릴스(짧은 영상) 촬영 도중 협곡으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인도 뭄바이에서 활동하던 유명 인플루언서 안비 캄다르(Aanvi Kamdar·26)는 친구 7명과 함께 마하라슈트라주 서부 쿰브 폭포로 여행을 떠났다가 이같은 참변을 당했다.

당시 캄다르는 인스타그램에 올릴 릴스를 촬영하던 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미끄러져 300피트(약 91m) 협곡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깊은 협곡에서 캄다르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캄다르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공인회계사 출신의 캄다르는 3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연애·여행 인플루언서다. 사망 전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보고 싶은 여행지 다섯 곳을 공유하기도 했다.

마하라슈트라의 지역 관리자들은 관광객들에게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위험한 행동을 피할 것을 촉구했다.

인플루언서들이 SNS 활동을 하던 중 참변을 당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에는 클라이밍 인플루언서 지지 우가 하이킹을 하며 콘텐츠를 촬영하다 계곡에 빠져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2021년에는 절벽 등 위험한 장소에서 사진을 즐겨 찍던 홍콩의 인플루언서 소피아 청이 셀카를 찍던 중 하팍라이 공원의 폭포에서 떨어져 사망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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