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뉴진스 팬미팅에서 하니가 부른 "푸른 산호초"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하니가 1980년대 일본의 전설적 여가수 '마쓰다 세이코'를 떠올리게 한 건 물론이고, 일본인들을 그 시대로 다시 돌아가게 한 건데요,
일본의 전성기라고 불리는 80년대를 그리워하는 기성세대와 레트로를 쫓는 젊은 층까지 환호하며 일본에 다시 아날로그 열풍이 불고 있는 겁니다.
일본 30, 40, 50대 여성들은 기계에 동전을 넣고 돌리면 장난감이 든 플라스틱 원통이 나오는 '캡슐토이' 아시죠? 이 캡슐토이에 열광하고 있고,
같은 세대 남성들은 옛날 게임기, 그중에서도 닌텐도가 1983년에 출시한 페미콤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또 일본의 잘파세대, 그러니까 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에 태어난 세대들에겐 후지필름의 즉석 사진기 '인스탁스'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매장에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하는데요,
뉴진스가 불러온 노스탤지어 열풍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MZ세대들이 오래된 중고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를 찾으면서 종로, 남대문 일대 중고 카메라 업체들이 다시 황금기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온라인 중고 플랫폼에서도 화질이 안 좋을수록, 복고 감성이 많이 느껴질수록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는 예전 문화가 낭만적이고 새롭다고 생각하고, 기성세대들은 과거를 통해 얻는 향수로 현실의 고단함에 위안을 받는 거"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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