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제외한 서방 주요 7개국, G7 대사가 모두 불참한 가운데 일본 나가사키에서 79주년 원폭 희생자 위령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G7 국가들은 기념식을 주최한 나가사키시가 이스라엘을 초청하지 않은 조치에 반발해 대사 대신 공사나 영사를 참석시켰습니다.
스즈키 시로 나가사키 시장은 기념식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등을 언급하며 '핵무기를 사용해선 안 된다'는 인도적 규범이 흔들리고 있다며 외교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기시다 총리도 핵무기 없는 세계를 실현하기 위해 현실적인 노력을 추진하는 게 전쟁 피폭국인 일본의 사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스즈키 시로 시장은 평온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기념식을 원활하게 치르고 싶다며 이스라엘을 초청하지 않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G7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초대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이 러시아나 벨라루스 같은 부류의 나라로 취급돼 오해를 초래한다"며 대사급의 불참 방침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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