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요르단강 서안지구에도 대규모 공습...'전쟁선동' 이스라엘 장관 제재 촉구

2024.08.30 오전 04:43
이스라엘, 무함마드 자베르 등 테러리스트 5명 사살
이스라엘, 최근 요르단 강 서안 최대 규모 군사작전
유엔 사무총장, 이스라엘에 서안 군사작전 중단촉구
이스라엘 인질 가족, 시위 도중 가자지구 진입 시도
[앵커]
무장세력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뿐 아니라 최근엔 요르단 강 서안에서도 대규모 군사작전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민간인 피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EU 외무장관회의에서는 이스라엘 극우 장관들에 대한 제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격에 구멍이 뻥 뚫려버린 모스크.

이슬람 무장세력이 숨어서 폭발물을 만든 곳이라며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여러 테러 공격에 연루된 무함마드 자베르를 포함해 이곳에 숨어있던 테러리스트 5명을 교전 끝에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테러 작전'이라는 명목으로 이스라엘군은 최근 요르단 강 서안에서 최대규모의 군사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나자트 만수르 / 서안지구 난민 캠프 거주자 : 이스라엘군은 거리를 불도저로 부수고, 집들을 파괴하고, 예배당까지 폭격해 우리를 아프게 하고 울렸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민간인 희생을 규탄하며 이스라엘에 서안에서의 군사 작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가자지구의 상황도 여전히 참혹합니다.

29일 새벽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가자시티의 건물이 불타면서 어린이를 포함한 주민 8명이 또 목숨을 잃었습니다.

[가자시티 주민 / 목격자 : 새벽 3시 30분에 포격 소리와 함께 거리에서 사람들이 고함을 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불이 나는 것을 봤고, 집 안에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스라엘 극우 장관들에 대한 제재를 촉구했습니다.

인질 석방을 위해선 가자 주민 200만 명을 굶어 죽게 놔두는 것도 정당화되고 도덕적일 수 있다고 말한 이스라엘의 재무장관 등을 겨냥한 것입니다.

[호세프 보렐 /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 저는 유럽연합이 국제 인도주의 법을 존중하도록 하는 데 있어 금기 사항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자지구에 이어 요르단 강 서안까지 이스라엘군의 동시다발적인 공습이 이어지고,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협상은 여전히 답보 상태.

답답한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은 협상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직접 가서 데려오겠다며 가자지구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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