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최대 노동운동 단체인 노동자총연맹이 인질 석방 협상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사법부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현지 시간 2일 텔아비브 지방노동법원이 정부가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오후 2시 30분까지 총파업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고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번 파업은 정치적"이라며 "인질들이 살해된 것과 경제는 연관성이 없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르논 바르다비드 노동자총연맹 위원장은 법원 결정을 존중해 파업을 중단한다면서도 "수십만 명의 시민이 연대 파업에 지지 의사를 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총파업에 대해 "부끄러운 일"이라며 "하마스가 여섯 명의 인질을 죽인 것에 대해 지지한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에서는 70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인질 석방을 위한 즉각 휴전을 촉구한 데 이어 이스라엘 최대규모 노조도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네타냐후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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