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금리 '빅컷'을 경제에 희소식이라고 평가한 가운데 다우존스 등 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리 인하가 '선제적 대응'으로 받아들여진 데다 새로 나온 고용 수치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 나선 바이든 미 대통령.
미 연준이 4년 반 만에 단행한 금리 인하를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자 인플레이션 상황이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진전의 선언'이라고 평가합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연준이 금리를 내린 건 승리 선언이 아니라 '진전 선언'입니다. 우리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신호입니다.]
빅컷 하루 만에 미 증시도 화답했습니다.
다우존스지수는 처음으로 42,000선을 돌파해 마감했고, S&P500 지수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2.51%나 상승했습니다.
특히 7.36% 급등한 테슬라를 비롯해 7개 대형 기술주를 이르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탔습니다.
예상의 두 배 수준인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인플레 완화 속에 고용 상황 악화를 막는 선제적 대응으로 시장이 받아들인 겁니다.
게다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 9천 건으로 4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왔고, 다우존스 전문가 전망치 22만 9천 건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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