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엔 인권 점검 앞둔 북한 "유엔 결의안이 인권 장애물"

2024.10.09 오후 10:04
오는 11월 유엔에서 인권 상황을 점검받는 북한이 유엔이 채택한 북한 인권 결의안을 인권 증진의 장애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미일 3국을 '적대세력'으로 지칭하며, 세 나라의 군사적 위협과 고립 정책 등이 주민 인권 보호에 가장 심각한 도전이라고 강변했습니다.

북한은 오는 11월 유엔인권이사회가 진행하는 보편적 정례 인권 검토에 앞서 제출한 국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열악한 인권 상황을 부인했습니다.

북한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적대정책을 끈질기게 추구해왔고, 한국과 일본 등 다른 적대세력도 여기에 동참하면서 인민 생활 향상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엔 총회와 인권이사회에서 매년 전원 동의로 채택돼온 북한 인권 결의안에 대해서도 "강제로 채택된 '반북' 결의안은 사회주의를 전복하려는 가장 적대적이고 정치화된 수단"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최근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해 외부에서 제작된 콘텐츠를 유포하면 사형에 처할 정도로 사상 통제가 극심해졌는데도 "표현의 자유와 정보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일련의 조처가 내려졌다"고 기재했습니다.

보편적 정례 인권 검토는 유엔인권이사회에서 193개 회원국의 인권 상황과 권고 이행 여부를 4년 6개월 주기로 점검하는 절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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