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전문인력이 미국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쉽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전문직 취업비자 법안이 미국 의회에서 추가로 발의됐습니다.
미 민주당 톰 수오지 하원의원은 현지시간 9일 뉴욕시 퀸스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주 국적 전문직을 위해 마련된 'E-3' 전문직 비자 쿼터에 한국을 추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는 지난 2004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별도입법을 통해 매년 만500개의 전문직 비자(E-3) 쿼터를 확보한 바 있습니다.
법안은 호주가 E-3 비자 쿼터를 매년 다 채우지 못하는 상황임을 고려해 해당 비자 쿼터에 한국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현재 미 연방 상·하원에는 전문 기술 등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를 대상으로 연간 최대 만5천 개의 전문 취업비자, E-4를 발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국 동반자 법안'이 발의돼 계류 중이지만 논의에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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