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의환 주뉴욕 총영사가 YTN과 만나 광복절 발언 논란과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 의혹에 대한 야권의 공세를 정면 반박했습니다.
정치 공세로 업무 수행이 어렵다며 사의를 표명한 김 총영사는 "자신이 총영사로 온 것과 김 여사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의환 주뉴욕 총영사는 YTN과 만나 사퇴를 요구한 야권의 공세에 분통이 터지고 화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김의환 / 주뉴욕 총영사 : 야당의 너무나 지나치고 근거 없는 무분별한 공세로 제가 결국은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게 돼서 제가 사표를 냈고요. 영부인 관련 사항은 정말 터무니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부인이 세계적인 전시 기획자로서 역량과 그분의 여러 가지 품성을 저는 존경하지만 제가 총영사 온 것하고는 아무 관계 없습니다.]
야권에선 김 총영사가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며 부적절한 인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광복절 경축식 때 "일제 강점으로부터 해방을 가져다준 미국에 감사를 표하는 날"이라며 "종북 좌파 세력들을 분쇄해야 한다"는 발언도 문제 삼았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10월7일 국감) :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는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합 대상 아닌가요? 적합합니까? 장관님, 이것이 문제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김 총영사는 지난달 26일 외교부에 물러나겠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후 지난 1일엔 뉴욕에서 활동하는 패션, 요리 분야 한미일 청년 종사자들과 만나 3국간 문화 협력 확대를 당부하고,
이어 일본 학생들을 상대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계획대로 대외 업무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의 표명 이후 뉴욕 총영사관에서는 무겁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의환 총영사는 떠나는 마지막 날까지 하버드 대학 강연 등 예정된 업무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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