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러시아는 각각 북한군과 에이태큼스 미사일 문제를 제기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유엔 내부에서는 한반도처럼 우크라이나에도 휴전선을 만들어 전쟁을 멈추자는 이른바 '한국식 휴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우크라이나가 사거리 300km의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할 수 있게 미국이 봉인을 풀어주면서 외교전도 격화됐다고요?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미국이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약 천 일 전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겠다고 시작한 러시아의 거짓말이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다급해진 러시아가 북한에 처음엔 무기, 나중에는 북한군 만 명까지 제공받아 우크라이나군과 격돌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에도 유럽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미국이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며 책임을 미국에 돌리고 있습니다.
또 북한군이 세계 평화를 깨지 않는다며 파병을 정당화하면서 미국에 맞서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론, 외교전도 격화하면서 유엔 내부에서는 '한국식 휴전 모델'이 거론되고 있다고요?
[기자]
최근 전쟁이 격화된 건 트럼프 당선인이 휴전안을 추진하기 전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한치라도 땅을 더 차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미국이 북한군 파병으로 균형을 깬 러시아에 대해 초강수를 선택했지만, 제때 중재하지 못한 데 대한 불만이 유엔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엔 최고위층이 최근 한반도에 그어진 휴전선처럼 우크라이나에 휴전선을 만드는 이른바 '한국식 휴전'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영토의 20%를 러시아에 빼앗긴 우크라이나가 순순히 이를 받아들일지가 관건입니다.
유엔 주재 외교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명 살상을 외교전만으로 막지 못하는 것에 대한 무력감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이 휴전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 차선책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