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북한의 파병과 에이태큼스 미사일 사용 허가를 비판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고위급회의에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러시아가 전쟁 전부터 거짓말을 거듭했고, 이젠 북한군까지 끌어들였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 내부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무기의 사용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허용한 것은 자살 같은 조치"라며 맞섰습니다.
이해 당사국으로 회의에 참석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자국 영토에 떨어진 북한산 KN-23 미사일 파편 조각을 들고 나와 북러 군사 협력을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최근 유엔 내부에서 거론된 '한국전 휴전' 방식과 관련해 6·25 전쟁 정전협상 중 전선은 당시 국경 상태와 유사했던 반면 영토를 많이 상실한 우크라이나 상황은 다르다고 언급했습니다.
최근 유엔 최고위층이 한반도처럼 우크라이나에도 휴전선을 만드는 '한국식 휴전'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영토의 20%를 빼앗긴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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