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 파병 북한군을 이끄는 장성 가운데 한 명인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대중에 거의 공개된 적이 없는 베일에 싸인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영복 부총참모장은 이번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리인' 자격으로 군대를 지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올 만큼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엘리트 장교들이 자주 언론에 등장하며 '스타' 대접을 받는 것과 달리, 김영복은 지금까지 언론에 등장하거나 언급되는 일이 거의 없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가 확보한 북한 관리 680여 명의 데이터에서도 이름과 직위 정도만 기록되어 있을 만큼 정보가 부족한 인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이나 출신지 등 신원 관련 사항도 공개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베일에 싸여 있었던 건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북한 특수부대를 지휘하기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복수의 북한 전문가를 인용해 김영복은 현재 북한군 내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10명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며, 이번 러시아 파병 임무에 성공한다면 더욱 높은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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