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이슈를 전문가에게 묻는 이슈콜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영국에서 지원받은 스톰섀도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를 향해 처음으로 발사했습니다.
미국이 지원한 지대지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에 이어 연일 장거리 무기로 공세에 나선 건데요.
미국과 영국 등 서방 반러 전선의 개입이 점차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대진 / 원주 한라대 교수 : 미국이 지금 정권교체기에 있잖아요. 그런데 트럼프 당선인과 지금 현재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이 아주 극명하게 갈리는 것은 국제사회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미국 정권교체기에, 말하자면 철학적 문제에 직면한 거예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전쟁을 계속할 거냐. 정의라고 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원상회복이죠. 그걸 하기 위해서 전쟁이라고 하는 불가피한 수단,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외교를 하면 좋은데 그게 안 되고 지금 전쟁, 무력 충돌을 불사해야 하는 그런 딜레마적인 상황이냐, 아니면 트럼프 당선인이 추구하는 것처럼 미국의 이익만을 도모하기 위해서 평화와 안정을 추구할 것이냐. 그중에서 지금 현재 미국 바이든 행정부하고 유럽의 동맹국들은 전자를 택한 거죠. 정의 실현을 하기 위한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하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 거기에 그동안 방어용 무기로만 쓰도록 했던 무기들을 공격용으로.]
미국은 미사일에 이어, 대인 지뢰에 대한 사용 허가까지 내줬습니다.
우크라-러시아 전쟁에 대전차 지뢰만 지원하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의 금기를 깬 건데요.
지금 시점에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뭘까요?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사실상 미국의 대인 지뢰 정책은 정부마다 달라져 왔어요. 옛날에 오바마 대통령 때 대인 지뢰는 한국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에 대인 지뢰는 안 된다고 얘기했다가 트럼프 대통령 때 이걸 뒤집었거든요.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이 들어와서 다시 이것을 뒤집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을 제외한 다른 데는 대인 지뢰를 지원해 주거나 대인 지뢰를 매설하지 못하도록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대인 지뢰를 다시 허용해 준 거잖아요. 이것은 그만큼 러시아의 공세가 강화되었다는 것이고, 자칫 잘못하면 우크라이나가 패배의 위기에 몰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서 대인지뢰를 허용을 해 줬는데요.]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가 올해 빼앗은 우크라이나 영토는 작년에 비해 6배 늘었습니다.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일부 점령했던 쿠르스크 지역의 절반을 탈환하며 총력전을 펼치는 모양새인데요.
핵 카드까지 꺼낸 러시아의 총력 공세와 서방 반러 전선의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로 당분간 확전 우려는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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