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북한에 석유 백만 배럴 이상을 공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영국 BBC가 민간 연구단체 오픈소스센터의 위성 사진 분석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위성 사진을 보면 지난 8개월간 북한 유조선 수십 척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보스토치니 항을 43번 왕복했으며, 빈 채로 입항해 화물을 가득 싣고 떠난 것으로 보입니다.
첫 석유 운송은 북한의 러시아 무기 지원 의혹이 제기된 지 7개월 뒤인 지난 3월 7일 이뤄졌으며, 마지막으로 포착된 건 지난 5일이라고 BBC는 밝혔습니다.
러시아에서 꾸준히 석유가 유입되면서 북한은 대북 제재 시행 이후 계속되어 온 불안정성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오픈소스센터는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매년 석유 9백만 배럴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유엔 대북 제재에 따라 연간 석유 수입 한도가 50만 배럴로 제한돼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취재 요청을 거부했다고 BBC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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