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무역대표부 대표에 대중 무역전쟁을 설계했던 제이미슨 그리어를 지명했습니다.
관세를 핵심으로 한 트럼프 2기 경제팀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 가운데, '관세 폭탄 정책'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무역협상을 주도할 미국무역대표부, USTR 대표로 제이미슨 그리어가 지명됐습니다.
그리어 지명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무역 분야 책사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USTR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로 강경 보호무역주의자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리어를 지명하면서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북미지역의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을 이끌었던 지난 임기 당시 활약을 소개했습니다.
관세를 무기로 한 보호무역과 대중 무역 전쟁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강한 의지가 인사로도 재차 표명된 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11월 6일) : 저는 단순한 모토로 통치할 것입니다. 공약하고 지킨다, 우리는 약속을 지킬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관세 폭탄을 예고하자 미국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고율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물가 상승과 미국 내 산업에 연쇄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롭 핸드필드 /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 관세가 엄청난 문제를 야기할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관세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많은 산업이 문을 닫을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경제 컨트럴 타워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에 보수성향 경제학자 캐빈 해셋을 임명하면서 경제팀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트럼프 1기 경제자문위원장을 맡았던 해셋 지명자는 2기에도 '감세 정책'을 주도적으로 설계해 나갈 예정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 :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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