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나토 탈퇴 고려...바이든 수사 지시 안 할 것"

2024.12.09 오전 03: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미와 유럽의 안보동맹체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탈퇴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 시간 8일 방송된 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그들의 청구서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혀 나토 동맹국이 국방비를 부담하지 않는다면 탈퇴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대해서는 물러나도록 요구할 계획이 없다며 임기를 보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선 기간 기준금리 등 미국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준에 강하게 불만을 드러내 온 트럼프 당선인의 이런 발언으로 연준의 독립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와 함께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지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바이든 대통령을 수사할 특별검사를 임명하겠다고 공언해왔던 트럼프는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이 생각하기에 합리적이라고 여겨지는 것을 발견하지 않는 한 바이든 수사를 지시할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자신의 2020년 대선 결과 불복과 관련해 이듬해 1월 6일 미 의회 의사당 폭력 점거 사태를 일으킨 지지자들이 "지옥에 살고 있다"며 취임 첫날 사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또 취임 첫날에 출생 시민권 제도를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생 시민권 제도는 미국에서 태어나는 경우 자동으로 미국 시민권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그는 관세가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며 자신의 고율 관세 부과 공약에 대한 기존 입장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