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곳곳에서 현지 교민과 유학생들이 모였습니다.
홍주예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먼저, 현지 시간 13일 저녁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린 교민 집회 화면부터 보시겠습니다.
백악관 앞 라파예트 공원에 교민 50여 명이 모였는데요,
북과 꽹과리 장단에 맞춰 구호를 외치고 자유 발언을 하며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촉구했습니다.
영국 런던의 주영 한국대사관 인근 공원에도 교민과 유학생 등 3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참석자들은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는 뜻에서 1분 23초 동안 묵념하는 퍼포먼스도 벌였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재영한인촛불집회'는 성명에서 "계엄 사태는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한 폭거"라며 "대한민국의 국제적 신뢰와 품격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독일 수도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 광장에서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을 규탄하고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독일 교민과 유학생들은 탄핵 표결이 진행되는 오늘도 뒤셀도르프와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뮌헨, 슈투트가르트 등에서 시국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또, 앞서 지난 7일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윤 대통령의 퇴진과 탄핵을 촉구했던 프랑스 교민들도 일주일 만인 오늘 같은 자리에서 다시 모이기로 했습니다.
주최 측인 '재불 행동시민연합'은 집회 전에 탄핵안이 통과된다면 집회는 축제 분위기로 진행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앞으로 파리에서 매주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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