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오늘까지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추가 조정하지 않고 현행 0.2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동결 결정에는 9명의 참석자 가운데 8명이 찬성했고 1명은 0.5%로 올릴 필요성을 주장하며 반대했습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7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했습니다.
이후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열린 9월과 10월에는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NHK는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내년 춘투의 임금 인상 움직임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등 영향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의견에 입각해 추가 금리 인상을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 결정 직후 미일 금리 차 확대 전망에 따른 엔 매도, 달러 매수세가 확산하며 장중 한때 엔/달러 환율이 1개월 만에 달러당 155엔선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현지 시간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은 4.25~4.50%로 조정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중립금리 수준에 현저하게 접근했다"며 금리 인하의 속도 조절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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