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야포와 포탄이 부족해지면서 북한제 무기를 대거 공급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북한에 대한 의존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미국 포브스가 보도했습니다.
포브스는 러시아 화물열차에 실려 운반되는 북한제 자주포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개하며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포브스는 러시아가 170㎜ 포탄을 쓰는 북한제 M1989 '곡산' 자주포를 최근 추가로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122㎜ 혹은 152㎜ 등이 주력인 러시아 포탄 규격과 호환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그동안 러시아가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구경의 포탄을 주로 공급해 왔지만, 전선에 투입되는 M1989 자주포가 늘어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170㎜ 포탄을 쓰는 곡사포는 전 세계를 통틀어 북한제 M1989와 관련 모델밖에 없으며, 북한은 이를 러시아와 이란에 공급했습니다.
포브스는 170㎜ 포탄을 만드는 공장이 북한에만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시작할 당시에는 약 2천 대의 자주포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8백 대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파괴됐고 수백 대 혹은 그 이상이 포신 손상 등으로 투입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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