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보기관 "우크라 러 방산 대표 암살 공작 저지"

러시아 정보기관이 자국 국방부에 납품하는 방산기업 최고경영자를 암살하려고 한 우크라이나 특수작전 당국의 테러 공작을 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 FSB는 현지 시간 25일 성명에서, 이 사건과 연루된 러시아인 7명을 구금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구금된 러시아인 가운데는 최고경영자의 차량을 감시하고 폭발 장치를 제조해 차 밑에 부착하는 임무에 관여한 미성년자 3명이 포함됐습니다.

FSB는 압수한 통신기기를 확인한 결과 우크라이나 특수작전 당국이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들이 과거에는 우크라이나가 운영하는 전화 사기에 관여했다며 가짜 테러 위협을 보내 돈을 갈취하는 일에 가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7일 모스크바에서는 러시아군 화생방전 방어 사령관이 우크라이나 특수당국 작전에 의해 폭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푸틴 대통령은 정보당국의 임무 실패라고 지적하며 체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