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은행의 에너지 거래 한시 허용 종료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행정부 때 내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일시적으로 허용했던 러시아 금융기관의 에너지 거래를 일정대로 종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 연방 중앙은행, 국영은행 VTB 등 러시아 은행 등에 대한 한시적인 에너지 거래 허용 조치가 전날 0시 1분에 애초 일정대로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로이터에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 촉진과 전투 종식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를 촉진하는 수단 가운데 하나인 제재를 계속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바이든 정부는 러시아 대형 은행 등을 제재하면서 이달 11일까지 천연가스, 석유 제품 등 에너지 관련 거래에 대해서는 잔여 거래 정리 등을 이유로 한시적으로 허용했습니다.

30일간 조건 없는 휴전을 추진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재정적으로 러시아에 매우 나쁜 파괴적 조치를 할 수 있다"면서 "평화를 바라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