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거리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돌무더기가 길가에 세워둔 승용차를 덮쳤고 건물 곳곳은 균열이 생겼습니다.
주민들은 죄다 거리로 쏟아져 나왔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화면 속 장소, 이탈리아 대표 휴양지 나폴리에 있는 한 마을입니다.
현지시각 13일 새벽 1시 반쯤
나폴리 근처 화산 지대에서 규모 4.4 지진이 발생하면서 도심이 이 지경이 된 겁니다.
이 지역에서는 40년 만에 가장 강한 지진이었는데요.
큰 진동 이후 여섯 번이나 약한 여진이 이어졌고 주민들은 밤새 공포에 떨었습니다.
[라파엘레 시폴라노 / 주민 : 자고 있는데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렇게 큰 소리는 처음 들어봤어요. 정말 끔찍한 순간이었어요. 일어나서 불을 켜고 보니 집이 온통 금이 가고 사방에 금이 가 있었습니다.]
건물 외벽이 무너지면서 낙하물 등에 맞아 열 명 넘게 다쳤습니다.
나폴리시는 건물 안전 점검을 위해 하루 동안 휴교 조처를 내렸습니다.
이 마을은 나폴리 서쪽 외곽에 있는 화산 분화구 지역이며 현재 80만 명이 살고 있는데요.
지난 1538년 마지막으로 화산이 분화했는데, 최근 들어 크고 작은 지진 활동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써는 대규모 분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는데요.
더는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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