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앞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러시아를 믿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현지 시간 17일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를 신뢰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대 400억 유로, 약 63조 원 규모의 신규 군사지원도 논의했으며 오는 20일 EU 정상회의에서 추가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앞서 칼라스 고위대표는 우크라이나에 200억∼400억 유로 상당의 군사원조를 새로 제공하자고 EU 27개국에 제안했습니다.
이번 제안은 지난해 EU 회원국 합산 지원액인 200억 유로 이상을 지원하되 우크라이나의 필요를 고려해 2배 수준까지 늘리자는 구상입니다.
400억 유로는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누적 군사원조의 62.5∼64.5%에 달하는 것입니다.
이번 계획에는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에 포탄 200만 발을 지원하자는 목표도 포함됐습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27개국 만장일치 찬성이 아닌 자발적 동참을 전제로 하고 EU 비회원국의 참여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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