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빅테크 갑질 방지법'으로 불리는 디지털시장법, DMA를 위반했다며 과징금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구글 검색이 항공권·호텔 예약 등에 관한 검색 결과에 자체 서비스를 더 유리하게 노출하는 '자사 서비스 우대' 행위로 DMA 규정을 위반했다는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집행위는 앱스토어인 구글 플레이가 외부 앱 개발자들이 사용자들에게 더 저렴한 구매 옵션이나 대체 결제 수단을 안내하는 것을 기술적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추후 알파벳 측과 시정 조치를 협의하겠다면서도 법 위반으로 최종 확정될 경우 제재가 포함된 비준수 결정문을 채택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집행위는 애플에 대해서는 모든 브랜드 기기가 호환될 수 있도록 일명 '아이폰 생태계'를 개방하라고 명령했습니다.
DMA 준수를 위해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다른 브랜드의 스마트워치, 헤드폰, TV 등과 호환될 수 있도록 상호운용성을 개선하라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성명을 내고, 불필요한 규제에 얽매이게 하는 것이라며 자사가 개발한 새로운 기능을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경쟁사에 공짜로 넘겨주도록 강요하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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