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이슬란드 교육부 장관 "10대 남학생과 낳은 아이 있어"...사임

2025.03.23 오후 03:16
아이슬란드 아동·교육부 장관이 30년 전에 10대 남학생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임했습니다.

아이슬란드 공영방송인 RUV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아틸두르 로아 토르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아동·교육부장관이 22살 때 15살 소년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토르스도티르는 종교 단체의 상담사로 일하던 중 소년을 만났으며, 그녀가 23살, 상대 소년이 16살 때 아이를 낳았다고 시인했습니다.

58살의 토르스도티르는 아이슬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6년이 지났고, 그사이 많은 것이 변했다며, 지금이라면 분명히 이 문제를 다르게 다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이슬란드 국내법에 따르면 성인이 18살 미만의 아동을 가르치도록 위임받는 경우엔 성관계를 갖는 게 불법이며, 최대 12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당시 그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며, 아들을 만나고 싶었지만 모든 접촉이 차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RUV의 보도 직후 토르스도티르는 장관직에서 물러났지만, 국회의원 신분은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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