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태평양 동쪽 공해 상에서 미국으로 마약을 운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 4척을 또 공격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현지 시간 28일 자신의 SNS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동태평양에서 마약 밀매 테러 조직이 운영하던 선박 4척에 대해 치명적 공격을 수행했다며 격침 동영상을 함께 올렸습니다.
이어 공격은 전날 3차례에 걸쳐 이뤄졌고 각 선박에 타고 있던 중남미 일대 마약 밀수 조직원, 나르코 테러리스트들 남성 15명 가운데 14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정보기관들에 따르면 이 선박들은 미국으로의 밀수 경로를 따라 마약을 운반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부터 태평양과 카리브해 일대에서 진행된 미군의 마약 운반 의심 선박 공격이 공개된 것은 이번까지 13차례이며, 사망자는 최소 57명입니다.
전날 공격에서의 생존자 1명에 대해 미 남부사령부는 수색 및 구조 표준 절차를 개시했고, 멕시코 당국이 이 사건을 넘겨받아 구조 작업을 책임졌습니다.
다만, 생존자가 구조됐는지, 구조 이후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군은 지난 16일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반잠수정을 격침했는데, 당시 생존한 선원 2명은 구조돼 고향인 콜롬비아와 에콰도르로 돌려보내졌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국방부는 다른 나라를 방어하는 데 수십 년을 보냈지만, 이제 우리는 조국을 방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해상을 통한 마약 유입을 거의 차단했다면서 육상 작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의 원자력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서 주일미군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몇 년 동안 마약 카르텔들이 미국 내에서 전쟁을 벌여왔지만, 마침내 우리는 카르텔들에 맞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제는 육로를 통해 들어오는 마약도 막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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