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압박에도 이집트로 향하는 350억 달러 (약 51조 원) 규모의 천연가스 수출을 보류하면서 지중해 가스전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에너지부 장관은 현지시간 31일 국내 시장에 더 나은 조건을 확보할 때까지 이집트와의 천연가스 협정 승인을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서 예정됐던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 장관의 방문도 취소됐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이스라엘 레비아탄 가스전의 공동 소유주인 미 에너지 기업 셰브런을 대변해 이스라엘에 수출 승인을 압박을 가해왔습니다.
레비아탄 가스전은 매장량이 약 600bcm(1bcm=10억㎥)에 이르는 지중해 최대 규모의 가스전입니다.
지난 8월 체결된 수출 협정을 보면 오는 2029년까지 7.5bcm의 천연가스를 추가로 이집트로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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