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셧다운 끝나도 항공운항 정상회에 시간 걸릴 것"

2025.11.11 오후 04:51
미 의회에서 임시 예산안이 최종 통과돼 셧다운 사태가 끝나도 항공 운항은 바로 정상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는 "대규모 항공편 차질이 장기화하면서 많은 항공기들이 제 위치에 있지 않아 연방항공청이 감축 운항 명령을 해제해도 정상 운영 복귀가 더뎌질 것"이라는 전문가 말을 전했습니다.

전문가는 "항공사가 모든 항공기를 추적해 전국 공항에 흩어진 조종사와 승무원을 재배치하는 데는 추가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항공운항 차질은 셧다운으로 전국 관제사 1만3천여 명의 급여가 지급되지 않으면서 빚어지고 있습니다.

필수 인력인 관제사들은 무급으로 일해야 하지만 일부 관제사들은 업무 과중에 따른 스트레스와 생계 문제 등을 이유로 출근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관제 인력이 부족해지자 연방항공청은 주요 40개 공항에서 항공편 감축 조치를 시행 중입니다.

현지 시간 10일 하루에만 2천3백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11일에도 1천 편 이상이 취소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제사들이 당장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급여를 깎겠다"며 관제사들의 즉각적인 복귀를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관제사들은 공격이 아니라 감사와 지지를 받아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비판했고, 관제사 노조도 "정부 셧다운의 정치적 희생양이 됐다"며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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