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당국이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샤오훙수(小紅書)'에 대해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타이완 내정부는 산하 형사경찰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샤오훙수 플랫폼이 사기 범죄와 정보 보안 문제에 연루됐다며 접근 제한 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영구 차단이 아닌 향후 1년간 시행되는 것으로, 타이완 법규 준수 여부와 타이완인에 대한 디지털 보안 조치 등을 검토한 뒤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내정부는 이번 조치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게 아니라 사기나 가짜 뉴스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타이완에서 샤오훙수 관련 사기 사건이 1,706건 발생했고 피해 금액은 4,700만 타이완 달러(약 116억 원)를 넘어섰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타이완에서는 가상사설망, VPN을 이용하지 않는 한 샤오훙수 접속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내정부는 이번 접속 금지 조치로 약 300만 명의 사용자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양안 간 소통으로 사람들이 더 가깝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민진당 당국이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동은 필연적으로 대중의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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