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안경비대원 3명이 공기부양정을 타고 에스토니아 땅에 일시 무단 상륙해 에스토니아 측이 러시아에 설명을 요구했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보도했습니다.
이들 러시아 해안경비대원은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양국을 경계 짓는 나바르강을 공기부양정으로 이동하다 에스토니아 영토로 진입했습니다.
나바르강은 에스토니아 북동부에 있는 강으로, 페이푸스 호수와 핀란드만 사이 75㎞에 걸쳐 러시아와 에스토니아를 가르는 국경 역할을 합니다.
당국이 공개한 감시 카메라 영상에는 돌로 된 방파제를 따라 걷는 제복 차림의 남성 3명이 선명하게 포착됐습니다.
에스토니아 외무부는 SNS에 이들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를 올리며 "에스토니아 국경 순찰대가 이 사건에 대응했으며 잠시 후 러시아 경비대원들은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적었습니다.
에스토니아 당국은 이튿날 러시아 측과 국경 대표 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으나 러시아 측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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