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동부 아삼주에서 열차가 철로를 건너는 코끼리 떼와 충돌해 코끼리 7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아삼주 경찰은 현지 시간 20일 오전 아삼주 주도인 구와하티에서 남동쪽으로 125km 떨어진 지역의 철로에서 열차가 코끼리떼와 충돌했다고 밝혔습니다.
기관사가 약 100마리의 코끼리 떼를 발견하고 비상 제동을 걸었지만, 열차가 일부 코끼리를 들이받아 현장에서 7마리가 죽고, 새끼 1마리가 다쳤습니다.
이 사고로 객차 5량이 탈선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철도 당국은 탈선한 객차의 승객 2백여 명을 다른 열차에 태우고 해당 구간을 지나는 열차를 다른 노선으로 우회해 철로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또 폐사한 코끼리를 부검한 뒤 매장했습니다.
철도 당국은 코끼리가 자주 지나가는 구간을 코끼리 통로로 지정해 운행 속도를 제한하고 있지만, 사고가 난 곳은 코끼리 통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가 난 아삼주는 야생 코끼리 약 7천 마리가 서식해 인도에서 코끼리 밀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힙니다.
2020년 이후 아삼주에서는 적어도 코끼리 12마리가 열차에 치여 죽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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