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빅테크 규제 입법을 주도한 유럽연합(EU)의 전 고위직 등 5명의 입국을 금지하자 EU는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현지 시간 24일 미국의 이번 조치는 "동맹 간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표현의 자유, 공정한 디지털 규칙, 규제 주권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미국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고 해명을 요구했다면서 "필요한 경우 부당한 조치에 맞서 규제 자율성을 방어하기 위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또 "EU는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단일 시장으로, 민주적 가치와 국제적 약속에 발맞춰 경제 활동을 규제할 주권적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EU의 디지털 규제는 "모든 기업에 대해 공정하고 차별 없이 적용되는, 안전하고 공평한 경쟁을 보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미국의 조치는 "유럽의 디지털 주권을 훼손하려는 협박이자 강압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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