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 이후 쿠데타를 모의하다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이 탈장 치료 수술을 위해 교도소에서 나와 현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수술을 받도록 교도소를 떠나는 것을 허가한 브라질 법원은 보우소나루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주변에 대규모 경호 인력을 배치하도록 명령했습니다.
2018년 선거 유세 도중 복부에 흉기 공격을 받았던 보우소나루는 당시 일로 건강상 문제를 겪어 왔습니다.
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지난 9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쿠데타 모의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27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보우소나루는 2022년 대선에서 룰라 현 대통령에게 패배한 뒤 각료와 함께 군사 쿠데타를 모의하거나 자신의 지지자를 선동해 선거 불복 폭동을 일으키고 룰라 대통령 암살 계획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유죄 판결을 받은 뒤 지난달 말부터 수도 브라질리아 소재 수용시설에 수감돼 징역형 복역을 시작했습니다.
브라질은 지난 2022년 룰라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보수·진보 진영 간 정치적 갈등이 심화한 상태입니다.
보수 야권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수감이 룰라 행정부의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해왔으며,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에 동조해 브라질에 50% 관세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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