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지대에서 무력 충돌해 온 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 20일 만에 휴전했습니다.
두 나라 국방부 장관은 태국 동부 찬타부리 주 국경 검문소에서 휴전 회담을 한 뒤 공동 성명에서 교전 중단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장관은 모든 종류의 무기 사용과 민간인·인프라 시설 공격을 중단하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고, 휴전은 오늘(27일) 정오부터 발효됐습니다.
두 나라는 현재 병력 배치를 동결한 채 이동시키지 않고,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도발적인 행동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특히 태국은 휴전 상태가 72시간 동안 이어지면, 지난 7월 무력 충돌 과정에서 억류한 캄보디아 군인 18명을 송환할 방침입니다.
양국은 지난 7월 닷새 동안 국경 지대 무력 충돌로 적어도 48명이 숨진 뒤, 10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의 중재로 휴전 협정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7일 교전을 재개해, 지금까지 적어도 101명이 숨지고 50만 명 이상이 피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1907년 프랑스가 캄보디아를 식민 통치하면서 처음 측량한 817㎞ 국경선 중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지점에서 100년 넘게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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