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과테말라 산악지대 달리던 버스, 협곡에 추락..."15명 사망·19명 부상"

2025.12.28 오전 06:21
[앵커]
남미 과테말라에서 승객을 태운 버스가 산악지대 협곡으로 추락해 3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참사로 과테말라 정부는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칠흑 같은 어둠 속에 구조대원들이 있는 힘을 다해 줄을 당깁니다.

숨진 승객의 시신을 수습하는 중입니다.

부상자들도 구조대의 손에 이끌려 힘겹게 경사길을 올라갑니다.

과테말라 서부 산악지대를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100미터 아래 협곡으로 추락했습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토토니카판 지역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사고 지점은 짙은 안개가 잦아 운전할 때 시야가 좋지 않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안드로 아마도 / 과테말라 의용 소방대 대변인 : 이번 버스 추락 사고로 15명이 사망했습니다. 남성 11명, 여성 3명, 미성년자 1명입니다. 부상자 19명은 인근 병원들로 분산 후송됐습니다.]

사고 발생 후 현장 수습 작업이 2시간 넘게 이어져 고속도로가 한때 통제됐습니다.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과테말라 대통령은 희생자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산악지대가 많은 과테말라에서는 도시를 잇는 좁은 2차선 도로에서 사고가 자주 일어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테말라 교통안전관측소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400건 넘는 대중교통 사고로 73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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