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 증시 사흘째 동반 하락 마감...산타 랠리 실종

2025.12.31 오전 07:05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었던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말 마지막 거래일을 앞두고 매도 우위를 지속하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사흘 연속 동반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2% 내린 48,367.0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14% 하락한 6,896.2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24% 떨어진 23,419.08에 장을 마쳤습니다.

통상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의 첫 2거래일에 산타클로스의 선물처럼 뉴욕 증시가 상승하는 ’산타 랠리’를 이번 연말에는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산타 랠리가 나타났을 때 S&P500 지수의 평균 상승률은 1.3%로 알려졌습니다.

올해는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남기고 사흘 연속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주가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 숨을 고르는 형국입니다.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보단 일부 차익 실현과 투자 종목 정리로 시장의 분위기는 기울고 있습니다.

주요 주가지수가 올해까지 3년 연속 상승한 만큼 투자자들이 새해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투자은행인 스티펠은 "내년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 있다"며 "내년 흐름은 횡보로 예상되고 증시가 4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 나가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선 금리 인하 속도를 두고 위원들 사이의 의견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의사록에는 "일부 참가자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한 뒤 당분간 목표 범위를 변동 없이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제안했다"는 문장이 기재됐습니다.

또 "대부분의 참가자는 금리 인하를 지지했으나 일부 참가자는 동결을 선호했다"는 문장도 있었습니다.

업종별로는 1% 이상 변동한 업종이 없었습니다.

에너지와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부동산, 소재는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테슬라만 1.13% 내렸을 뿐 나머지 종목은 모두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가 클라우드 사업부를 분사해 엑소 바이오닉스와 합친다는 소식에 엑소 바이오닉스 주가는 94% 폭등했습니다.

은 중심의 광산업체 퍼스트 마제스틱 실버는 1.38% 상승했습니다.

은 가격이 이날 7% 급반등하면서 전날 하락했던 은 광산주들도 회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페드 워치 툴에서 연방 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FOMC 의사록이 공개된 뒤 1월 금리 동결 확률을 하루 전의 83.4%보다 약간 상승한 85.1%로 반영했습니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13포인트(0.92%) 오른 14.33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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