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신형 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대대적으로 공습하고 서방의 전후 다국적군 구상에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유럽은 분명한 확전이라고 규탄하고 나섰는데, 종전 협상 분위기가 다시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한밤중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르비우 등 거점 도시에 미사일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키이우에서 아파트와 카타르 대사관 등 외국 공관이 파손되고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번 공습에는 핵 탑재가 가능한 신형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도 동원됐습니다.
이 미사일은 시속 만3천㎞로 날아가 폴란드 국경과 인접한 르비우의 기반 시설을 타격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가 이번에는 오레시니크로 르비우를 공격했습니다. 보란 듯이 유럽연합 국경 근처로 쏜 것입니다.]
EU는 오레시니크를 사용한 건 유럽과 미국을 향한 경고라며 러시아는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독일 정부도 확전을 계속하는 러시아를 강력히 규탄했고, 키이우를 찾은 영국 국방장관은 주택가를 공격한 것은 잔인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존 힐리 / 영국 국방장관 : 푸틴은 평화를 얘기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아닌 민간인에 대한 공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종전 협상은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연계된 러시아 유조선을 나포한 뒤 미·러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 서방과 우크라이나가 발표한 전후 다국적군 배치 구상에도 반발했습니다.
다국적군 배치가 유럽 대륙과 주민들의 미래에 위험하고 파괴적이라며 정당한 전투 표적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와 서방 정부들이 ’전쟁의 축’을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안전보장을 위해 다국적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러시아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종전 협상에 획기적인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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