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을 추진하면서 외교적 파문이 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출신 인사들이 그린란드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수석보좌관을 지낸 드류 혼 그린멧 최고경영자(CEO)는 그린란드 남서부 해안 칸게를루수악 지역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미국 CNBC가 보도했습니다.
그린멧은 그린란드 데이터센터를 내년 중반까지 300㎿(메가와트) 규모로 가동하고, 이후 수력 발전 설비를 확충하는 등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2028년 말까지 용량을 1.5GW(기가와트)급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혼 CEO는 이미 투자자들과 구속력 있는 약정을 체결해 초기 투자금을 확보했으며, 건설·운영·에너지공급 등을 지원할 기술 파트너사와도 계약을 마쳤습니다.
다만 아직 토지를 확보하거나 지역 당국의 승인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측근들도 그린멧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기업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조지 소리얼과 1기 행정부 시절 대통령 집무실 운영 책임자를 맡았던 키스 실러 등이 2021년 회사 설립을 도왔으며, 지금도 주주로 남아있습니다.
혼 CEO도 지난 21일에도 주미 덴마크 대사를 만나 관련 논의를 했으며 "모든 관계 당국이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있지만, 문제는 민간 부문보다 외교 부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때문에 데이터센터 승인이 난항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북극에 가까운 동토 그린란드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면 서버의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AI 업계의 평가입니다.
반면 투자조사 기업 알파인 매크로의 노아 라모스 전략가는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 때문에 건물이 서 있는 땅 자체가 녹을 수 있다"며 "특수한 공학 기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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