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 주식시장을 추월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 증시 시총이 3조2천500억 달러로, 3조2천200억 달러인 독일 증시 시총을 웃돌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는 시총 기준으로 타이완에 이어 세계 10위로 올라섰습니다.
한국 증시 시총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에 약 1조7천억 달러 불어났습니다.
코스피는 지난해 세계 주요 증시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76% 급등한 데 이어 올해도 23%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독일 증시 대표 지수인 DAX 지수는 지난해 23%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선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경기 부양책을 둘러싼 불투명성 등으로 1.6% 상승에 그치고 있습니다.
투자사 임팩트풀 파트너스의 키스 보르톨루치는 한국은 더이상 글로벌 무역의 대리 변수가 아니라며 "2020년대 메가트렌드인 인공지능과 전동화, 방산의 병목 지점에 동시에 자리한 유일한 시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독일은 자동차와 화학산업의 장기적 침체로 실적이 압박받고 있는 반면, 한국은 재무장과 AI 인프라 확대에 힘입은 ’슈퍼사이클’을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한국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10.6배로 독일 DAX 지수의 16.5배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경제규모도 독일이 한국의 2.5배로, 2024년 독일의 국내총생산은 4조6천900억 달러로 세계 3위를 기록했고 한국은 1조8천9백억 달러로 세계 12위를 기록했습니다.
노무라 홀딩스의 박정우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한국 증시와 실제 경제 간 괴리는 수출 중심 기업 이익 구조와 부진한 내수 수요간 구조적 분리를 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국 증시는 기술주가 코스피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반면 독일 DAX 지수는 산업재와 방산 기업의 비중이 큰 구조라는 점도 이러한 성과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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