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나마 대법원이 홍콩 기업의 파나마 운하 내 항만 운영권을 취소했습니다.
외신들은 운하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트럼프 행정부의 ’돈로주의’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 세계 교역량의 약 6%를 담당하며 160여 개국 1,700개 항을 연결하는 해상 물류의 동맥, 파나마 운하.
특히 미국에는 가장 중요한 물류경로이자 안보 거점으로 포기할 수 없는 지역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연설부터 파나마 운하를 중국이 운영하고 있다며 이것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린란드에 대한 야욕을 드러낼 때도 동시에 파나마 운하 통제권을 되찾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2025년 3월) : 우리의 국가 안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나의 행정부는 파나마 운하를 되찾을 것이며, 우리는 이미 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파나마 대법원이 최근 홍콩 기업 CK허치슨홀딩스가 보유한 파나마 운하 운영권을 위헌이라고 판결했습니다.
문제가 된 항구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파나마 운하의 핵심 거점인 발보아·크리스토발 항만.
이에 따라 CK허치슨은 운하 양쪽 항구의 운영권을 박탈당하고, 항만 시설에서 철수하게 됩니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현지 시간 30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항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세 라울 물리노 / 파나마 대통령 : 파나마는 앞으로 나아가며, 항만은 중단 없이 계속 운영될 것입니다. 우리는 세계적인 물류 허브이자 우수한 중심지로서 전 세계에 계속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미국은 파나마 대법원의 판결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반겼지만, 중국은 "중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승리라며 중미 지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감소와 서반구에서 미국의 패권을 확고히 하는 ’돈로주의’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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