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지수가 기술주와 우량주의 뚜렷한 온도 차이 속에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30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53% 오른 49,501.3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51% 하락한 6,882.7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1.51% 내린 22,904.58에 장을 마쳤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AI의 확산으로 전망이 암울한 소프트웨어 업종과 AI, 반도체 관련 주가 집중 투매 대상이 되면서 기술주는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 기업 중에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만 강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3% 넘게 떨어졌고 브로드컴과 메타, 테슬라도 3%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아마존과 알파벳도 2% 넘게 떨어졌습니다.
AI와 반도체 위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36% 급락하며 나스닥보다 더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AMD는 전날 장 마감 후 양호한 실적을 내놨지만, 실적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자 17.2% 폭락했습니다.
올해 들어 메모리 반도체 품귀 흐름에 올라타 주가가 급등했던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도 9% 넘게 급락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TSMC와 ASML, KLA도 4%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AI 산업 전망에 대한 의구심이 기술 업종 전반에 퍼지면서 팔란티어도 11% 넘게 급락했고 오라클도 5.17% 떨어졌습니다.
그동안 AI 테마로 주가가 상승했던 만큼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애플은 AI 관련 의존도가 낮고 꾸준히 현금이 창출되는 경기 방어적 성격을 띤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으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하는 최근 2주간 주가가 오히려 올랐습니다.
투자 자문사 서튜이티는 "지난해 말부터 시장은 AI 분야에서 누가 승자이고 누가 패자인지 구분하기 시작했다"며 "지금도 그런 추세가 이어지는 것 같으나 자연스러운 순환일 뿐"이라고 짚었습니다.
기술주 매각으로 빠져나간 자금은 제약 업종과 필수 소비재, 소매, 통신 분야로 골고루 순환매되면서 전통 산업주와 우량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라이릴리는 4분기 실적 호조에 10% 넘게 급등하며 시총 1조 달러 선을 재돌파했는데 전 세계 제약 기업 중에선 유일합니다.
일라이릴리가 촉발한 낙관론에 암젠도 8.15% 급등했고 머크도 2% 넘게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 넘게 뛰었고 소재와 필수소비재, 부동산, 의료 건강이 1%대 강세였던 반면, 통신 서비스와 임의 소비재, 기술은 1%대 하락률을 찍었습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장 마감 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AI 분야 전반의 투심 악화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락을 반복했습니다.
알파벳의 매출은 1,138억 3천만 달러, EPS는 2.82달러였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페드 워치 툴에서 연방 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3월 금리 동결 확률을 하루 전과 비슷한 90.1%로 반영했습니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3.56% 오른 18.64를 가리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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