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가 현지시간 4일 가자지구에서 석방된 인질 부부를 만났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에도 등장하는 이들 부부를 백악관 공개 행사에서 만나면서 일부에서는 영화 홍보 목적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국-이스라엘 이중 국적인 키스 시겔과 아비바 시겔 부부는 2023년 10월 하마스의 대이스라엘 기습 공격 때 납치됐는데, 먼저 석방된 부인이 지난해 1월 멜라니아 여사와 만나 남편의 석방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다큐 영화 ’멜라니아’ 말미에는 "멜라니아가 가자지구에서 484일간 인질로 억류돼 있던 키스 시겔의 석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12일 만에 이뤄졌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면담에서 "아비바가 석방된 뒤 나에게 전화해 만나고 싶다고 했고 우리는 2025년 1월 뉴욕에서 만나기로 했다. 감정이 북받치는 만남이었고, 그 장면은 카메라에 포착돼 영화 ’멜라니아’에서도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시 집으로 돌아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런 고통스러운 상황에 관해 설명해줬다면서 "나는 트럼프가 모든 인질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지금 우리가 알고 있듯이, 모든 인질이 자유를 되찾아 가족 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공식 행사에서 영화 홍보가 적절한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들 부부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며 홍보와는 무관하다고 답했습니다.
성착취범 고 제프리 엡스타인 피해자들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멜라니아 여사는 "우리는 놀라운 두 사람의 석방과 삶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 그 점을 기리자"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영화 ’멜라니아’는 지난 주말 미국과 캐나다 극장가에서 총 716만 달러(약 104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초반 흥행에서 성과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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