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가자 지구 평화위원회, 재건 자금 50억 달러 확보" 주장

2026.02.16 오전 03:23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 지구 평화위원회에 참여하는 국가들이 인도적 지원과 재건을 위해 50억 달러, 우리 돈 7조 2천억 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참여국들이 가자 지구 안보와 평화를 유지할 국제 안정화 군, ISF와 현지 경찰에 수천 명의 인력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또 이런 내용은 오는 19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평화위 첫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평화위 운영과 ISF 창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지난해 10월에 합의하면서 2년간의 전쟁을 끝낸 가자 지구 평화 구상의 2단계에 해당합니다.

평화위는 가자지구 재건까지 일상적 공공 서비스와 행정을 맡는 기술 관료 중심의 실무 기구인 가자 행정 국가위원회를 감독하며 사실상 과도기 통치를 담당할 최고 의사결정 기구입니다.

지난 1월 출범한 평화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아 이끌며, 20여 개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위의 역할을 가자 지구를 넘어 다른 지역의 국제 분쟁까지 확대하며 유엔의 지위를 흔들려고 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주요 우방국은 회의적인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등 서방 국가 다수가 불참 또는 부정적 의사를 밝혔으며, 한국은 참여를 검토 중입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이집트, 요르단, 바레인,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잔,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무슬림 국가들이 주로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당사국인 이스라엘과 대표적인 친 트럼프 국가인 아르헨티나와 헝가리뿐만 아니라 베트남, 몽골, 파라과이, 불가리아, 알바니아, 아르메니아, 코소보 등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뉴욕 타임스(NYT)는 아직 어느 국가도 공여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아랍에미리트와 미국이 각각 10억 달러 이상을 평화위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50억 달러는 가자 지구 재건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입니다.

세계은행, 유럽연합(EU), 유엔은 지난해 2월에 함께 발표한 보고서에서 가자 지구의 완전한 회복과 재건에는 50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추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평화위 첫 회의에서 ISF 참여국과 병력 규모 등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ISF는 가자 지구에 안보·치안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지 경찰을 훈련·지원하고, 국경 지대의 안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는 다국적군입니다.

하지만 ISF 배치나 평화위의 실질적인 운영을 위해 선행돼야 하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가 이뤄지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대로 평화 구상 2단계 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불확실합니다.

가자 지구에서는 아직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산발적인 교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하마스는 무장 해제를 강하게 거부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통제와 봉쇄가 계속되는 한 저항권의 한 수단인 무장 투쟁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무장을 자발적으로 해제하지 않으면 군사적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완전하고 즉각적인 무장 해제 약속을 지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