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다카이치 총리 재선출...'강한 일본' 가속 과제와 우려는?

2026.02.18 오후 10:25
[앵커]
중의원 조기 해산에 이어 총선 대승을 거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총리 지명 선거에서 압승해 재선출됐습니다.

'강한 일본'을 기치로, 개헌을 통한 자위대 명시 등에 한층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일본 첫 여성 총리 선출, 권력 기반 강화를 위한 중의원 조기 해산, 개헌안 발의가 가능한 전체 의석 ⅔를 웃도는 집권 자민당의 총선 압승.

거침없이 달려온 다카이치 총리가 중의원 본회의 총리 지명 선거에서 예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재선출됐습니다.

[모리 에이스케 / 일본 중의원 의장 : 투표 결과, 중의원 규정 18조 2항에 따라 다카이치 사나에를 일본 총리로 선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차 내각이 출범했는데, 각료는 모두 유임됐습니다.

'강한 일본'을 외치는 다카이치 총리는 보수·우익 정책에 한층 속도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방위비 증액 목표는 이미 앞당겨 이뤘고, 무기 수출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비핵 3원칙'도 재검토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전쟁과 군 전력 보유를 금지한 평화 헌법 조항을 고쳐 자위대를 넣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갖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지난 2일) : 헌법에 자위대를 적으면 왜 안 됩니까? 그들의 긍지를 지키고, 확실한 실력 조직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도 당연한 헌법 개정을 하도록 해주십시오.]

다만, 개헌까진 여소야대인 참의원의 표와 여론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2028년 참의원 선거 이후 발의될 거란 예상에 힘이 실립니다.

만약 개헌까지 나아간다면, 일본은 우익 세력이 꿈꿔온 대로 전쟁할 수 있는 '보통 국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외교 정책에서도 숙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분위기가 험악해진 중국과의 관계 개선, 동맹에도 청구서를 내미는 미국과의 안보·경제 협력 강화, 한국과의 양호한 관계 유지 등입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다음 달 19일 미국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전후에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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