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폭격맞은 핵시설 복구 뒤 은폐..."요새로 개조"

2026.02.19 오전 10:10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양측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란이 주요 핵시설을 외부 감시가 불가능한 요새로 다시 개조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최근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란이 수도 테헤란 외곽 파르친 군사기지의 '탈레간2' 시설을 재건하고 외부 침입에 대비한 요새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탈레간2는 핵무기 기폭장치 설계를 위한 고성능 폭발 실험이 이뤄지던 곳으로, 2024년 10월 이스라엘의 타격으로 파괴됐습니다.

위성사진을 보면 이란은 2024년 11월 시설 재건을 시작해 2025년 11월 새로운 건물 외형을 완성했으며, 바로 다음 달부터 시설을 가리기 시작해 최근엔 콘크리트 구조물로 물체로 완전히 덮었습니다.

연구소는 이란이 건물 전체를 콘크리트로 덮어 마치 '석관'과 같은 형태로 은폐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길이 36m, 직경 12m로 추정되는 핵무기용 고성능 폭발물 수용 용기가 비치된 것으로 파악되며, 이를 보호하기 위해 건물 전체를 콘크리트로 감싼 뒤 표면을 다시 흙으로 덮어 위성 감시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ISIS 소장은 SNS에 "지난 2∼3주간 이란은 새로운 탈레간2 시설을 매립하느라 분주했고, 이 시설은 곧 알아볼 수 없는 벙커가 돼 공습으로부터 보호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란은 지난해 6월 미국의 폭격을 받은 이스파한 핵시설 입구도 흙으로 은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스파한 핵시설은 우라늄 농축 설비가 위치한 곳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월 말부터 터널 입구들을 매립하기 시작해 2월 9일에는 3번 째 입구까지 흙으로 메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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