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가족 회사, '트럼프 공항' 상표 출원..."초유의 일"

2026.02.19 오후 01: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가족 사업 비상장 지주사가 트럼프 대통령 이름이 들어간 공항 명칭에 대해 상표 등록을 출원했습니다.

AP통신은 '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TPO)'이 미국 특허상표청에 최근 서류를 제출해, 공항과 셔틀버스, 우산, 여행 가방, 비행복 등 공항 관련 용품에 대한 상표 등록을 출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출원된 상표명은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국제공항과 '도널드 J 트럼프 국제공항', 'DJT' 등 3개입니다.

플로리다 주 하원은 현지 시간 17일 트럼프 대통령 자택에서 8km 떨어진 '팜비치 국제공항'의 이름을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국제공항'으로 바꾸는 법안을 81대 30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유사한 법안이 주 상원 본회의에도 상정돼,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한 주 의회에서 법안 통과와 공포가 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TPO는 플로리다주 주의회의 공항 개명 논의를 계기로 이번 상표등록 출원을 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이익 창출이 아닌 악의적 행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회사는 트럼프 대통령 이름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침해당하는 상표명이라고 주장했지만,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AP통신은 TPO가 회사 차원에서 공항이나 관련 상품에 대한 트럼프 상표 사용에 로열티를 청구할 것인지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주말 TPO의 상표등록 출원 사실을 포착한 상표 전문 변호사 조시 거번은 이런 유형의 출원은 처음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거번 변호사는 "대통령이나 공직자를 기리기 위해 랜드마크의 이름이 붙는 경우는 있었지만, 그런 명명에 앞서 상표권 확보부터 추진한 것은 미국 역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전례가 아예 없는 상표권 출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빌 클린턴, 로널드 레이건,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경우 퇴임 뒤 각각 11년, 9년 22년이 지나 공항 이름이 붙었고, 존 F. 케네디 공항은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한 달 뒤 붙여졌습니다.

앞서 TPO는 미국과 세계 곳곳의 빌딩과 골프 리조트, 주택 개발에 트럼프 이름을 붙여왔으며, 특히 최근 1년 사이 두바이와 인도, 사우디, 베트남의 부동산 개발에도 트럼프 이름을 사용해 왔습니다.

워싱턴DC의 공연장인 존 F. 케네디 센터에도 도널드 J. 트럼프 이름을 앞에 붙였고, 미 국방부가 추진 중인 해군의 대형 전함도 '트럼프급'으로 명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과 뉴욕의 철도역 '펜 스테이션'에도 트럼프 대통령 이름을 붙이려 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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