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선 춘절 연휴 동안 폭죽을 터뜨리다가 잇따라 화재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당국이 금지령을 내리자, 대신 풍선을 터뜨리기도 하는데, 이렇게 집착을 보이는 이유가 뭘까요.
베이징에서 강정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마치 총격전이라도 벌어진 듯 폭발음이 어지럽게 뒤섞입니다.
중국 중부 내륙 후베이성 이청현에 있는 폭죽 가게에서 불이 난 건 현지시각 18일 오후 2시 반쯤.
1시간 만에 불길은 잡혔지만, 12명이 숨졌습니다.
1명은 가게 주인, 나머진 춘절을 맞아 폭죽 사러 온 손님들이었고, 미성년자 5명도 끼어있었습니다.
심각한 참사를 아는지 모르는지, 봉인 해제된 폭죽들이 사방으로 날뛰면서 불꽃을 펼쳐놓습니다.
[목격자 (지난 18일) : 폭죽 가게 아니야? 화약이 터졌나 봐!]
앞서 춘절 연휴 첫날인 15일, 동부 장쑤성 둥하이현에서도 비슷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마을 주민이 불꽃놀이를 하다가 폭죽 가게에 불이 붙어 8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장쑤성 둥하이현 마을 사무소 직원 (지난 15일) : 계속 단속하고 있지만, 일부 마을 사람들은 막을 수가 없어요. 95%를 막아도, 5%는 단속을 피해 폭죽을 터뜨립니다.]
중국에선 음력 새해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폭죽을 터뜨리는 게 오랜 풍속입니다.
그러나 화재나 공해 유발 논란에 대도시를 중심으로 금지령이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그러자 사각지대인 행정구역 경계에서 폭죽을 쏘는 등 때마다 단속반과 숨바꼭질이 벌어집니다.
폭죽을 대신해 풍선 더미를 터뜨리는 웃지 못할 광경도 펼쳐집니다.
바다 건너 타이완에선 불꽃놀이 행사 중에 폭죽이 난데없이 군중을 향해 날아들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현지 당국은 주최 측의 안전규정 위반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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