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독일 정상회담...메르츠 "도전에 함께 대응"

2026.02.26 오전 01:13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지난해 5월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뒤 만찬을 함께했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어제(25일)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에 큰 기회가 있다며 도전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독일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따른다"며 "중국과 우호의 전통을 이어가고 상호 존중과 개방 협력을 고수해 양국의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계속 심화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독일은 각각 세계 2·3위 경제 대국으로 양국 관계는 유럽과 세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세계가 더 혼란하고 복잡해질수록 양국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전략적 상호 신뢰를 증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길 희망한다"며 "중국은 유럽의 자립과 자강을 지지하고, 유럽도 개방·포용·협력·공영을 견지해 양측 관계를 더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기후변화와 녹색 전환, 동물 질병 예방 협력과 가금류 제품 관련, 축구·탁구 등 스포츠 분야를 포함해 5개 협력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 지도부가 에어버스 항공기를 대규모로 주문할 것이라는 소식을 방금 들었다"며 추가 주문 규모는 최대 120대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경제 협력 확대를 환영하면서도 과잉생산 등으로 2020년 이후 대중 무역 적자가 4배로 늘어난 상황은 건전하지 않다며 무역 적자를 줄이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앞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이와 관련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를 개선하고 공정하게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에는 중국이 위안화 저평가와 보조금, 과잉생산으로 막대한 무역 흑자를 쌓아왔다는 유럽 국가들의 오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메르츠 총리의 방중에는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자동차 3사와 지멘스·아디다스·DHL·바이엘·코메르츠방크 등 독일 기업 대표 30명이 동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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