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컬럼비아대 내부서 이민자 단속..."실종자 찾는다며 진입"

2026.02.27 오전 08:40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인 컬럼비아대 내부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외국인 학생 단속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간 26일 컬럼비아대 교내 아파트에 국토안보부 소속 연방 요원들이 진입해 학생 한 명을 체포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요원들은 영장 없이 대학 사유지에 들어올 수 없지만, 이들은 실종자 수색 중이라고 허위로 말하며 건물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요원들이 아제르바이잔 출신 불법 체류자 엘미나 아가예바를 체포했다며, 2016년 수업에 출석하지 않아 학생 비자가 만료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대학교수협회는 아가예바가 신경과학과 정치학을 복수 전공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라고 밝혔습니다.

아가예바는 체포된지 몇 시간 만에 풀려났습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아가예바를 석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컬럼비아대에서는 지난해에도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주도한 마무드 할리가 교내 아파트 로비에서 이민 당국에 체포돼 파장이 일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민당국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강압적인 이민자 단속에 나서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가을 중간선거 투표소에도 ICE 요원이 배치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국토안보부가 직접 이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해더 허니 국토안보부 선거 공정성 담당 부차관보는 정부 선거관리 관계자들과 전화 회의를 하며 "투표소에 ICE 요원들이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선거 과정에 연방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다, ICE도 무차별적인 단속을 이어가면서 이를 온전히 신뢰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회의 참석자는 CNN 방송에서 "ICE가 없다는 걸 직접 봐야 믿을 수 있겠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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